얼마전에 극장에서 에반게리온 序 가 국내 상영관에서 개봉했었지만, 저는 집에서 TV판을 다시 곱씹어봤습니다. 뭐...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에바 자체는 제 오덕 인생의 원점같은 존재라...
아무튼 TV판 26편과 극장판 Air/진심을 그대에게를 다 보고 난 느낌은... '나 자신은 마치 이카리 신지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랄까요.
물론 그처럼 인류의 운명이나 이런것을 걸치진 않았지만, 스스로의 삶에서 도망치다 도망치다 결국 싸우는걸 선택하지만 그것조차 자신에게 고통이 되는... 그리고 뭣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만 보고 그저 칭찬받기를, 좋아해주기를, 상냥하게 대해주기를 원하는, 그저 그런 처세술밖에 쓸수 없는 한심함, 그리고 자학.
원래부터 애니나 영화에서 이런 네거티브한 요소를 보면 금방 동화되기 쉬운 성격입니다만, 에바라는 애니는 제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끔씩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TV판에서의 끝처럼 나름대로의 결말을 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저라는 인간의 성격이나 처세가 그렇게 쉽게 변할순 없겠지만... 적어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제는 '미안합니다' 라는 말보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먼저 나오기를... 스스로 자멸하는 일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나아갈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 by Shirou君 | 2008/02/17 12:23 | ENGAGE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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